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는 라마단 마지막 주에 회사, 학교, 종교 관계없이 다 쉽니다.
일본의 설날이나 추석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람들은 부모님 댁 등의 큰집에 모여 가족들과 함께 이 금식 기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은 용돈을 받거나, (라마단이 끝나고 열리는 축제를 위해) 새로운 옷을 선물 받기도 하죠.
1달 동안의 금식은 힘들 거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고통도 반으로 줄어듭니다!
해가 지면, 드디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단, 긴 시간 동안 식사를 안 했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편이 좋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단 음료를 먼저 마시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식사가 끝나면, "살라트(일몰에 드리는 예배)*"를 드립니다.
(식사하기 전에 먼저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식사는 기본적으로 2번 하는데,
첫 번째 식사는 일몰 후 (일본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7시)입니다.
그 후, 예배를 드리고, 잠자리에 듭니다.
두 번째 식사는 일출 전(인도네시아시간으로 오전 3~4시 반. 일본시간으로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여름의 경우엔 오전 2~3시.)으로, 인도네시아어로는 이를 "수흐르*"라고 합니다.
이때, 식사는 (금식 시간 동안을 버틸 수 있도록)
밥 · 고기 · 채소 등,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습니다.
라마단 동안, 수흐르 시간에는 TV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해주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일어나 TV를 보면서 식사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면 시청률 확보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TV 프로그램 중에,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개그맨 2명이 사회를 맡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가끔 일본의 아이돌 그룹 'JKT48'의 멤버, "나카가와 하루카" 씨가 출연하기도 합니다.
귀여운데, 인도네시아어도 굉장히 유창합니다. (영상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t-scq1DW1Kc
*"예배(살라트)"란?
이슬람교는 하루에 다섯 번,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새벽 예배(파즈르), 점심 예배(주흐르), 오후 예배(아스르), 일몰 예배(마그립), 밤 예배(이샤), 총 다섯 번입니다.
하지만,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생략되거나 변동되기도 합니다.
*"수흐르(Suhoor)"란?
하루의 금식을 시작하기 전에(=일출 전에) 먹는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