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사카에 사는 일본 유학 4년 차 JW입니다 !

혹시 일본어로 '訳あり(와케아리)'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訳あり(와케아리)'는 訳(이유)+あり(있다)라는 말이 합쳐진 단어인데요.
흔히 '訳あり商品(와케아리 상품)'이라는 식으로 자주 쓰곤 한답니다.
오늘은 이 와케아리 상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일본의 訳あり商品(와케아리 상품)》
와케아리란 訳(이유)+あり(있다)라는 말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즉, 무언가 이유가 있다는 뜻인데요.
상품에 있어서 와케아리는, 무언가 하자가 있다는 뜻이 됩니다.
와케아리 상품은 하자가 있는 대신, 가격을 훨씬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訳あり商品(와케아리 상품)의 특징은?》
와케아리 상품의 대표적인 하자는 '외관상의 하자'입니다.
일본인들은 MADE IN JAPAN이라는 비교적 고품질의 상품을 소비해왔기 때문에, 상품의 외관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과일이나 야채 등에 눈에 띄는 상처가 있다면 잘 팔리지 않게 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와케아리는 이런 상품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관상에 하자만 있을 뿐,
맛의 차이는 크게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와케아리'라는 이름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게 된 것입니다.
절약문화가 있는 일본에서, 이런 와케아리 상품은 어느새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독 일본에서 와케아리 상품을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과일, 야채, 케이크와 같이 가공하지 않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한국에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을 싸게 팔기'보다는 '품질과는 관계없는 하자로 인해 싸게 팔기'가 주류이기 때문에,
싼 게 비지떡이라기보단 '와케아리 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워지면 귤을 찾게 되는데요!
일본의 과일은 한국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사기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ㅠㅠ
하지만 인터넷에서 와케아리 상품을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한 박스 시켜서 원 없이 먹곤 한답니다ㅎ
여러분도 일본에서 와케아리 상품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이상 WA.SA.Bi.였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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