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중화요리, 실제 중국요리와 비교하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많이 있죠. 일본의 중화요리에도 한국의 중화요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요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텐신항, 일본의 중화요리 가게에서는 간판 메뉴 중의 하나이지만,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요리입니다. 일본에서는 중화요리 가게뿐만 아니라, 학교 식당에서도 메뉴로 등장할 정도로 흔하면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텐신항, 과연 어떤 요리일까요?

텐신항(天津飯)(참고 사진:https://tinyurl.com/yyf9cptv)의 이름만 보면, 중국의 도시인 톈진(天津)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전혀 관련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텐신항의 오리지널이 되는 요리는 당연하게도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의 푸룽셰(참고 사진:https://tinyurl.com/yy36ke59)라는 요리가 바로 텐신항의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푸룽셰는 게살을 달걀에 섞어서 부침개처럼 부쳐내는 요리로, 일종의 게살 달걀부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게살 달걀부침을 카니타마(蟹玉)(참고 사진:https://tinyurl.com/y4cu6szo)라고 부르는데, 도톰하게 부친 달걀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푸룽셰, 카니타마를 밥 위에 얹은 후, 중화풍의 새콤달콤한 앙카케 소스(전분을 넣어 만든 점성 있는 소스)를 끼얹어서 내는 요리가 바로 텐신항입니다. 텐신항은 일본 중화요리에서 메인 역할을 하는 요리인데, 일본의 유명한 중화요리 체인점들은 텐신항을 중심으로 다른 요리들을 조금씩 곁들이는 세트메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그냥 밥이 아니라 볶음밥(차항)위에 카니타마를 얹어주는 텐신차항과 같은 메뉴도 존재합니다. 부드러운 계란이 주재료이기에 소화도 잘되는 느낌이고 술술 잘넘어가는 맛이라 개인적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일본식 중화요리중의 하나입니다.

제대로 된 텐신항의 경우에는 달걀부침에 게살이 듬뿍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체인점에서 취급하는 텐신항의 경우에는 달걀부침에는 게살이 적거나 혹은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앙카케 소스에 게살을 섞어서 올려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쉽기는 하지만 맛은 괜찮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유명한 만화인 드래곤 볼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천진반이 바로 이 음식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네요. (아마 드래곤 볼 팬분들은 음식보다 이쪽 천진반을 먼저 떠올리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한국과는 다른 중화요리, 일본에서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WA.SA.Bi.였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
★★로그인 후 "WoW"를 눌러주세요! ★★
향후 1WoW는 1포인트로 환산될 예정이며,
WA.SA.Bi. 내의 유료 이벤트 (BJT 10% 할인 이벤트 등) 등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