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름은 함부로 부르면 안 된다?
Destinx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을 부를 때, 보통의 경우 이름 뒤에 ~씨라고 붙이거나 혹은 ~선생님, ~사장님 등의 호칭을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허락을 받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굉장히 드뭅니다.

일본에서는 타인을 부르는 경우, 성 뒤에 ~상(さん)이나 센세(先生) 등의 호칭을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 경우는 자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상대방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것은 실례라고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도 연구실에서 이름으로 누군가를 불러본 기억이 없는 듯합니다. 연구실 동료들을 부를 때는 성에 ~상이나 ~군을 붙여서 부르고, 교수님들의 경우에는 ~센세를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자도 교수님 한 분만을 제외하면 이름으로 불려본 기억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심지어 지도 교수님도 저를 부르실 때, 항상 성 뒤에 ~군을 붙여서 부르십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이름으로 불린 기억은 거의 손에 꼽을 듯합니다.

일본에서 이름을 부르는 첫 번째 경우는 서로가 친한 사이일 때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함부로 이름을 부르기보다 상대방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야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서로의 호칭을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게 되면 한 단계 더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는 의미로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두 번째 경우로, 이름으로 호칭을 붙이지 않으면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일본은 성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에, 웬만한 경우에는 같은 그룹에서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겹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하지만 간혹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서로를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한 그룹 안에서 성이 겹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구별할 수 있는 호칭을 따로 정해서 부른 적이 많았습니다. 연구실에서 같은 성을 가진 학생이 있었던 경우에는 학년을 붙여서 ~상으로 불렀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필자가 아르바이트하러 다니는 회사의 경우, 같은 성을 가진 분들이 먼저 이름에 ~상을 붙여서 불러주는 편이 구별하기 편하다며 먼저 그렇게 불러 달라고 제안해주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호칭 문화, 한국인에게는 조금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일본에서 생활할 예정이신 분들은 기본적인 예의로서 생각해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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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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