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딱딱한 식품은 일본의 이것?
Destinx
일본 음식에서 자주 보이는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 요즘은 한국에서도 가쓰오부시를 사용하는 요리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식재료지요.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 우동 등에 고명으로 올리기도 하고, 일본식으로 국물 요리를 할 때 육수를 우려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가쓰오부시가 세계에서 가장 딱딱한 식품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흔히들 가쓰오부시 하면, 음식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얇은 부스러기 같은 모양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참고 사진 : https://tinyurl.com/yzsyy2k4)
보통 슈퍼에서도 이런 부스러기 모양의 가쓰오부시를 한 봉지씩 포장해서 판매하고, 식당에서도 고명으로 쓰인 가쓰오부시가 이러한 부스러기 모양이기 때문이죠.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부스러기같이 생긴 가쓰오부시, 그런데 사실 본모습은 이게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선 가쓰오부시는 가쓰오(가다랑어)를 훈연시키고 발효시킨 뒤, 건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굉장히 단단해집니다. (참고 사진 : https://tinyurl.com/yjpey294) 단단함을 측정하는 경도 실험에 따르면, 가쓰오의 경도가 평균적으로 7~8에 분포하는데, 이는 돌 중에서도 단단한 축에 속하는 화강암(경도 6~7)보다도 단단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딱딱한 식품으로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돌보다 단단한 식품을 그대로는 먹을 수 없겠죠? 그래서 가쓰오부시를 먹기 위해서는 대패에 갈아서 나오는 부스러기들을 먹을 수밖에 없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부스러기의 모습이 평소에 볼 수 있는 가쓰오부시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슈퍼에서는 부스러기 모양으로 갈려있는 가쓰오부시밖에 없지만, 가쓰오부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에서는 대패에 갈기 전의 가쓰오를 판매하기도 하며, 매장에서 직접 대패로 갈아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워낙 단단한 식품이다 보니, 가쓰오를 갈기 위한 전용 대패까지 따로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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