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 후기
Destinx
지난 8월 24일, 드디어 예약한 백신(모더나)을 접종하는 날이 다가왔답니다.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일본의 접종 현황 및 방식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저는 학교 측에서 주관하는 직역 접종이었습니다. 개인 접종 혹은 집단 접종에 따라 안내 및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 주관하는 직역 접종이라, 캠퍼스 안에 있는 건물에서 접종이 진행되었습니다. 필자가 예약한 시간은 10시 30분,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 밀집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다른 전달사항이 없나 싶어서 접종 전날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이메일주소에 접속해보았습니다. 평소에는 학교측 이메일은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접종과 관련한 연락이 혹시나 와있나 싶어서 접속해보았는데요. 접종과 관련한 안내 사항들이 와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당일 가지고 올 준비물들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있었습니다.

1. 예진표 (최근의 몸 상태 및 당일의 체온 등을 미리 작성)
2. 학교 홈페이지에서 백신 예약 완료 후에 나오는 QR코드
3. 거주하는 지역에서 우편으로 발송한 백신 접종권

백신을 예약할 때에는 QR코드만 가지고 오면 된다고 적혀있어서, 하마터면 다른 준비물들을 준비하지 않을 뻔했습니다. 예진표는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송하는 백신 접종권과 함께 들어가 있는데,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당일 아침에 백신 맞기 전에 연구실에 가서 예진표를 인쇄하고 작성한 후에 지참했는데... 맞기 직전에, 대기시간 중에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더라구요... 또한, 예진표를 잊고 안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예비 예진표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괜히 학교 30분이나 일찍 갔다는 생각에 약간 손해 본 기분도 들었습니다. 심지어 예진표는 백신 맞고 와서 며칠 뒤에 집 책상위에서 반으로 접힌채로 발견되었습니다...;

10시 30분부터 접종 개시라, 10시 25분경에 접종 장소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제 앞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10시 30분 접종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접종에 오래 걸리는 것 아니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시 30분이 되자, 관계자분이 나와서 백신을 접종하는 과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는 순서대로 입장을 시켰습니다.

먼저 백신 예약 후에 발급받은 QR코드를 휴대폰 화면에 띄워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제 순서가 되어서 QR코드를 찍어보고 이름을 확인한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예진표에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등을 확인한 후, 백신 접종권에 1차 접종을 직역 접종으로 완료하였다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다음 단계에서는 의사분과 잠깐 면담을 하는데, 예진표를 살펴보시면서 혹시나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그 전날 잠을 잘 못자서 조금 피로감이 있다고 했더니, 누워서 접종받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할래요? 라고 물어보시더군요...ㅋㅋㅋ 그 정도는 아니라고 대답하자 이제 백신을 맞으러 가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드디어 백신을 맞을 단계에 도착했습니다. 주사를 딱히 무서워하지는 않는 편이라 어깨 부분을 드러내고 있더니 잠깐 따끔하고는 끝났습니다. 이후, 교부받은 서류에 10:54라는 시간을 적어주시고는 대기 장소에 가서 해당 시간까지(주사 맞은 시간을 기준으로 15분 후) 어딘가에 이상이 없는지 잠깐 기다렸다가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대기 장소에 갔더니, 마지막으로 받은 서류들을 체크하면서, 2차 접종은 9월 21일이고, 같은 시간대에 지금 돌려받은 서류들을 그대로 가지고 오면 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10:54까지 가만히 앉아서 대기하다가 나왔습니다.
사람이 꽤 있었던 것 치고는 금방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접종받은 당일, 오후부터 주사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팔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는데요, 이튿날에는 팔을 올리려고 하면 많이 아픈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열이 났다던가, 팔이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던가 하는 것에 비하면 큰 이상은 없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팔이 아픈 것도 나흘째 정도에는 거의 풀리더라구요.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서 미리 구매해둔 타이레놀도 먹지 않았고, 접종 부위에 붙일 용도로 사두었던 방수밴드만 따로 한 장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1차 백신은 맞았지만... 여전히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다시 한번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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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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