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 중인 분들이라면 마이넘버에 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중장기 체류자로 일본에 처음 와서 거주하게 되면, 구청 혹은 시청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그 후, 정상적으로 전입신고가 완료되면, 마이넘버를 발급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마이넘버는 도대체 무엇이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일본에 중장기로 체류(유학, 취업 등)하게 될 경우, 재류 카드는 공항에서 바로 발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후에 구청이나 시청에 가서, 해당 지역의 주민으로 정식 등록을 해야 의료보험 등의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입신고가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거주민으로서 ‘마이넘버’라는 것도 부여받게 됩니다.

‘마이넘버’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부여되는 일련의 번호로,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입신고가 완료되면, 신고한 거주지의 주소로 수일 후에 마이넘버 통지서(본인의 마이넘버가 기재되어있는 통지서.)가 우편으로 도착하는데, 이 통지서를 소지하고 있으면 온라인으로도 마이 넘버 카드의 발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마이 넘버 카드가 정식적으로 발급되기 전까지, 이 통지서가 마이넘버를 사용해야 되는 경우에 증명서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꼭 잘 보관해두시길 바랍니다. 필자는 별것 아닌 줄 알고 잃어버렸다가 약간 곤란했던 적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마이넘버는 어떠한 상황에 사용하는 것일까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우선 세금과 관련한 서류들입니다. 예를 들면, 소득신고 및 세무신고 등의 관련 서류에는 마이넘버를 기재해야만 합니다. 필자도 학교에서 교수님 일을 돕거나 다른 지역으로 출장 등을 가는 경우에 회계과에서 연구비를 지급받기도 하는데, 이때 회계과에 제출하는 서류 중 일부에는 마이넘버를 기재해야 했습니다. 학생 신분이라 그렇게 큰 연구비를 지원받는 것도 아니고, 고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라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득과 관련된 일이기에 투명한 일 처리를 위해 마이넘버를 기재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의료보험 등의 사회보장제도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할 때에도 마이넘버 카드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역시 피보험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마이넘버 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하는 경우에도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지만, 일본에서는 마이넘버가 그러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주민등록번호와는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마이넘버 카드는 신분증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필요해질 예정입니다.
아직 안 갖고 계신 분들은 꼭 발급받아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마이넘버 카드의 상세 발급 방법 : https://www.iiwasabi.com/app/chatbar/topic/1710 )

이상 WA.SA.B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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