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일본요리 소개 - 반반지(バンバンジー, 닭가슴살 냉채)
Destinx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뜨거운 여름... 일본이나 한국이나 한여름에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기온도 문제지만, 습도까지 높아서 더 큰일이죠. 기온은 40도지만 체감온도는 그보다도 훨씬 높고, 심지어 땀도 많이 흘리고, 컨디션도 쉽게 망가져 버리고는 합니다. 게다가 더위로 입맛도 없어지기 쉬운데요. 이럴 때 입맛을 돋워주는 시원한 요리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은데, 일본에는 어떤 시원한 요리들이 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새콤하게 입맛을 당겨주는 음식을 먹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필자는 새콤한 해파리냉채나 냉채족발 등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일본에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아니라서 항상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비슷한 요리가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가, 반반지라는 음식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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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지는 토마토와 오이, 당근 등의 야채를 채썰어서, 그 위에 삶은 닭가슴살을 잘게 찢어서 올린 후에 새콤달콤하고 고소한 소스를 뿌려서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한국의 냉채와도 비슷한 맛이라, 개인적으로 참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냉채가 더 입맛에 맞지만 말이에요.

소스를 만드는 방법도 사실 한국의 냉채 소스와 거의 비슷하지만, 겨자 대신 참깨를 넣어서 톡 쏘는 맛보다 고소한 맛이 느껴져서 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채썬 야채들을 곁들이는 점도 비슷했고, 해파리나 족발 대신에 닭가슴살이 들어갔을 뿐이구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닭가슴살로 냉채를 만들면 거의 비슷한 맛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실제로 일본친구들도, 닭가슴살 아니라 햄을 넣거나, 샤브샤브용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곁들이기도 한다고 하길래, 한국의 냉채와도 비슷한 느낌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도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언제 한번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먹어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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