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코로나 백신을 준다고요? (이번에는 성공했다)
Destinx
현재 일본에서는 7월 이후부터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직역 접종) 지난 기사(https://www.iiwasabi.com/app/chatbar/topic/1662)에서는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신청을 시작하는 날짜조차 파악 못 하고 있다가 늦어서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학교 홈페이지에서 예약신청개시 날짜를 파악해둔 덕분에 신청에 성공했습니다. 7월 20일 12시 30분경에 신청개시(대상 : 대학원생, 연구생 등)라는 안내문을 7월 초에 미리 발견해두었기에 잊지 말고 예약에 성공하기 위해서 핸드폰 스케줄에도 넣어두는 등,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난 신청에서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빠르게 예약하려면 12시 30분에 바로 접속해서 예약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7월 20일, 화요일이라 학교에 꼭 가야만 하는 날이었기에 연구실에서 신청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걱정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다퉈가며 신청을 해야 하는 것(한국의 대학교 강의 수강 신청, 유명 가수의 콘서트 예매, 롯데 자이언츠 포스트시즌 표 예매 등...)은 될 수 있으면 좋은 컴퓨터로 신청하고 싶었는데, 연구실 컴퓨터는 제가 가진 노트북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졌기 때문이죠. 일단 혹시 몰라서 아이패드도 배터리를 100% 충전해둔 후에 가지고 갔습니다.

7월 20일 당일, 연구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12시 30분이 다가오기 시작하니 참 긴장이 되더라구요. 사람 심리가 웃기는 게 몇 개월 전만 해도 백신을 꼭 맞아야 하나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준다고 하니 이렇게 까지 기다려가며 신청하고 있는 것이 참 우스웠습니다. 12시 27분경, 연구실 컴퓨터 한대를 차지해두고 시험삼아 아이패드로 백신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보았습니다. 그런데... 12시 30분이 안 되었는데도 예약을 받고 있길래 어라? 하면서 예약을 넣어버렸더니 그대로 예약이 완료되어버렸습니다. 연구실 후배에게 보여주니 예약 제대로 됐다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너무 쉽게 예약이 완료되어서 좀 허무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12시 30분'경'에 예약 개시한다더니 12시 30분보다 일찍 시작됐네요.

다음 날, 온라인 회식 자리가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다들 저번에 예약에 성공해서 조만간 2차 접종까지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약 자리가 널널했구나 싶은 생각도 했고, 나만 늦은 거야?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8월 말에 1차 접종, 9월 말에 2차 접종이 예약되었으니 일반 30대들보다는 좀 더 빨리 맞을 수 있겠구나 싶기는 합니다.

다음에는 백신 맞은 후에 1차 접종, 2차 접종 후기로 또 기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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