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를 한 사람이 일본에서 살면 불편한 점
JW
안녕하세요,
오사카에 사는 일본 유학 3년 차 JW입니다 !

혹시 일본 온천에서 타투를 한 사람은 입장이 거부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실제로 입장이 거부되거나, 타투를 가리는 것이 요구되곤 합니다.

일본은 타투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이 깊게 박혀있는데요.
이런 점에서는 정말 보수적인데, 어떤 점에서는 개방적이기도 해서 3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문화 충격을 받곤 한답니다.

아무튼,
타투를 한 사람이 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온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제재를 당하곤 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타투는 일본 생활을 하면서 은근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오늘 포스팅에서는 ‘타투를 한 사람이 일본에서 살면 불편한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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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타투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 이유》
일본의 역사를 돌아보면, 에도 시대부터 범죄의 형벌의 하나로 범죄 혐의가 지워지지 않도록 먹물을 피부에 새기는 문화(入墨刑 ; 입묵형)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근대 국가 체제를 지향하기 위해 입묵형을 폐지하고, 다소 야만적이라고 여겨진 문신(타투)을 새기는 행위는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48년까지 문신은 비합법적인 행위로 여겨졌고, 그로 인해 반사회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신이 금지된 이후에도 야쿠자와 같은 조직 폭력단에서는 조직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기 위해 문신을 새기는 행위가 지속되었고,
결과적으로 '문신=야쿠자'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퍼졌습니다.
게다가 각종 미디어에서도 야쿠자에 대한 연출을 문신을 통해 나타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인식은 점점 굳어져 갔습니다.

또한, 가정집에 욕조가 흔하지 않아 대중목욕탕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대에,
문신을 한 사람이 목욕탕에 가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이 다소 위압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일반 고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입장을 규제하였고, 이러한 시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인해
'문신=반사회적 요소'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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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타투가 제재당하는 곳》
그렇다면, 2021년을 기준으로 타투가 제재당하는 곳은 어떤 곳들일까요?

1. 온천, 수영장, 골프장 등 오락 계열
입구에 타투 금지라고 쓰여있는 곳이 많습니다.

2. 헬스장, 마사지, 제모 등 운동・서비스 계열
등록을 할 때, 타투를 한 사람은 가입 자체가 금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기업 채용
실제 기업 채용이 된 후, 신체검사를 할 때 타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채용이 취소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안타깝죠.. 특히 일본에서도 일본계 기업이라면 이런 부분이 중요시될 것 같은데요 !
일본계 기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되도록 타투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라는 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타투를 새긴 것으로 남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폐를 끼친 것이 되기 때문에,
타투에 대해서 더욱 엄격하고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투에 관련된 일본어》
타투 : タトゥー, 入れ墨(いれずみ), 彫り物(ほりも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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