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
JW
안녕하세요, 오사카에 사는 일본 유학 3년 차 JW입니다 !

저는 지난번에 일본 이자카야에서 파는 술 종류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링크 :
1탄 https://www.iiwasabi.com/app/chatbar/topic/1623
2탄 https://www.iiwasabi.com/app/chatbar/topic/1631 )

일본 이자카야에서 파는 술도 좋지만,
역시 한국인이라면 ‘소주’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제가 일본에 온 2018년까지만 해도 소주는 한국 식당이나 한국 슈퍼에 가야만 마실 수 있는 술이었는데요,
하지만 !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한국의 소주가 보편화 되었고, 주변에서도 소주를 즐겨 마시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답니다 !

그래서 오늘은 ~
일본에서 소주가 인기인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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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소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불과 몇 년 만의 일입니다. 하이트 진로에 따르면, 일본의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주류시장 침체로 인하여 하이트 진로 역시 10년 가까이 일본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 소주가 2019년부터 매출 반등에 성공하여, 2020년 소주의 일본 수출액이 2019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심에는 한류 열풍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국내에서는 K-POP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열풍이 더 뜨거워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세계를 휩쓴 BTS, 블랙핑크나 일본인 멤버가 있는 트와이스, 니쥬 등도 일본에서 많은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태원 클래스’나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의 열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한국 음식과 함께 ‘소주’를 마시는 장면 등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미디어를 접한 일본인들을 통해 점차 인지도가 쌓이고 자연스럽게 소비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한국 소주 시장과 일본 소주 시장의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소주는 일반적인 소주가 아닌 달콤한 맛에 부담이 덜한 과일 소주입니다. 한국처럼 높은 도수의 술이 일반적이지 않은 일본에서, 비교적 도수가 낮고 마시기 쉬운 과일 소주가 젊은 층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트 진로의 일본 과일 소주 판매 비중은 2019년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고 합니다. 2020년 12월부터는 일본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전국 점포에서 참이슬 시리즈를 판매하며 현지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로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가정시장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이트 진로는, 소주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참이슬’ 브랜드 최초로 일본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상 : https://youtu.be/7L05awW1I_Q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소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류와 더불어 한국 문화나 음식까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하네요~ 소주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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