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성이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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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성이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최근에는 어머니의 성을 따르거나
아버지 어머니 양측의 성을 모두 이름에 넣는 경우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아버지의 성을 따르지요.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성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부 기관 등에서 취급하는 공문서나 증명서에도 옛날 성을 적는 란이 있는 점을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성을 바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어떤 이유로 성이 바뀌게 되는지, 그 경우들을 소개하겠습니다.

❶우선, 가장 많은 경우는 결혼으로 인한 것입니다.
일본의 민법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족끼리는 같은 성을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결혼하여 부부가 되면 배우자의 성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부인이 남편의 성으로 바꾸지만, 간혹 남편이 부인의 성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외국인의 경우, 성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나라도 있으므로,
반드시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❷다음은 이혼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이혼하는 경우, 배우자와는 관계가 단절되기 때문에
원래의 성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성 중 한쪽을 따라야 하기에,
부모가 원래의 성으로 돌아가는 경우, 자녀의 성도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 쪽이 원래의 성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며,
자녀들의 양육권도 어머니 쪽이 가지게 되는 경우가 더 많기에,
부모가 이혼하면 자녀들도 성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문 경우이기는 합니다만, 자녀가 어느 쪽의 성도 따르기 싫다고 거부하는 경우에,
법원에서 심사를 거쳐 다른 성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성은 한 가족끼리 사용하는, 가족을 대표하는 이름으로서 인식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필자의 일본인 지인은 가족 중에 누군가가 성이 다른 것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느껴진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옆 나라인데도 일상에서 이런 차이점들이 있는 것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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