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일본생활에서 바뀐 점들은? - 1
Destinx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지도 1년 이상, 한국도 일본도 코로나 이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학원생인 필자의 생활 속에서 주 무대가 되는 곳은 바로 대학 캠퍼스인데, 캠퍼스 생활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필자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은 바탕으로, 코로나로 인하여 바뀐 캠퍼스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대학이 기준이므로, 대학에 따라서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수업들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수업 인원수가 10명이하인 경우에는 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필자가 듣는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Zoom 등의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수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대면수업을 할 때 처럼 활발한 토론 등을 하지 못하는 점은 굉장히 안타까운 점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의 대출기간을 무제한으로 연장할 수 있는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이 점은 굉장히 편리하기도 합니다. 원래는 한번 빌리면 2주 이내에 반납해야하고, 대출 기간을 딱 한번, 2주간 연장이 가능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연장할 수 있는 횟수의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2주에 한 번씩 대학교 도서관 사이트에서 연장 버튼을 클릭해야 하긴 하지만, 반납하기 위해서 일부러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도서관에 출입하는 인원 수를 줄이기위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빌린 책을 다른 누군가가 읽기 위해서 대출 예약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더 이상 연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 덕분에 연구에 필요한 책들을 몇 달간 계속 대출한 채로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네요. 대신, 도서관의 열람실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공부나 책읽기에 집중하고 싶은 때에 약간은 갈 곳을 잃은 듯한 기분도 듭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할 수 없는 것들도 많고, 그래서 안타까운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무조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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