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인데 소바가 아니야? - 소바가키(そばがき)
Destinx
소바가키(そばがき),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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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름에 소바(そば)가 들어가니, 소바와 관련이 있는 무언가라고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소바가키는 소바를 만들기 위해 반죽해둔 메밀 반죽을 덩어리 채로 따뜻한 물에 삶아서 만드는 요리를 가리킵니다.
메밀 반죽을 만든 뒤, (그것을 면으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 물에 삶아, 떡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국물이나 쯔유나 간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즉, 면으로 만들지 않았을 뿐이지 맛은 소바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소바가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소바가키에는 보통의 소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식감도 있고, 소바가키만의 매력이 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면이 아닌 메밀 반죽을 그대로 익혀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덩어리진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면이 아니기에 면처럼 잘 불지도 않아서 소바를 먹을 때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동네의 어르신 중에는 소바 가게에서 소바가키를 주문해 술 한 잔씩 곁들이며 여유를 즐기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소바 가게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이 메뉴가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데, 웬만하면 메밀 반죽은 면으로 뽑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체인점이 아닌 소바 가게에서는 간혹 특별한 메뉴로 맛볼 수 있기도 하답니다.
가게에 따라서, 소바가키를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만들거나 반죽 위에 여러 가지 모양을 장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입으로만 맛보는 요리가 아니라 눈으로도 맛볼 수 있는 요리가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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