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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인 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가는 Y입니다!

연애할 때는 제가 질릴 정도로 데이트 때마다 한국 음식만 먹자고 하던 남편!
한국에 살다가 일본으로 오니 한식 사랑이 더욱 커져 요즘엔 한식만 보면 하트 뿅뿅이 됩니다.
한국인인 저랑 결혼 안 했으면 어쩔 뻔했는지... ㅎ

오늘은 저와 남편이 푸~욱 빠져, 거리가 있음에도 자주 찾게 되는 "츠루하시 코리아타운의 돼지국밥집"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저희는 한국에 살 때, 부산에 살아서 돼지국밥집을 자주 갔었습니다.
그래서 오사카에서 살게 됐을 때도 돼지국밥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그리운 마음에 가보자~ 하고 들르게 됐습니다.

《オチェパメン(어젯밤엔)》이라는 이 가게는 츠루하시 코리아타운의 유명한 김밥집, '무기노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삼겹살집이라는 간판으로 되어 있는데 여러 정보를 살펴보니,
2012년 8월에 삼겹살 가게로 오픈했는데, 2019년 2월에 돼지국밥집으로 리뉴얼했다고 나오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예전 삼겹살 가게 정보가 많이 나오던데, 지금은 돼지국밥을 전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음식 사진이 있어서 무슨 음식인지 예측하기 쉬웠습니다.
저희야 돼지국밥이 뭔지 자~알 알지만, 돼지국밥이 뭔지 잘 모르는 외국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사진으로 해 놓으니,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가게는 웨이팅이 많아서 이름 적고 기다리는 일이 많습니다.

(웨이팅 길어서 그냥 발걸음을 돌린 적도 3번 이상 있습니다.)
가끔 운이 좋으면 몇 분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메뉴는 대체로 하나당 1,000엔 이하고, 대식가인 남편과 저는 돼지국밥에 200엔을 추가해서 곱빼기로 시켰습니다.

기본 새우젓, 부추 등 한국과 구색은 거의 똑같습니다.
하지만 깍두기가 처음에 3개 나오는데, 더 먹고 싶으면 200엔을 추가로 내야 해서, 개인적으론 좀 섭섭하다고 해야 할까요ㅎ
국밥엔 김친데...


600엔(약 6,000원)에 소주도 시켰습니다.
보통 일본에서 한국 소주는 1,000엔(약 10,000원) 정도인데, 이곳은 싼 편이라 좋습니다. 애주가인 저희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한몫 거든 게 바로 이 소주 가격입니다.

잔도 기분 좋게 하트 잔이고^^


가게 메뉴판에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음식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 스타일로 다진 양념을 찾아 넣고, 새우젓을 넣고, 김칫국물을 넣고 싶었는데, 김칫국물은 없었습니다ㅜㅜ
그래도 맛있었어요!!
음식도 맛이 있지만, 아무래도 뜨끈뜨끈한 뚝배기 국물이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 생각나고, 고향 음식이 간절할 때 찾게 되는 집인 것 같습니다.

리뉴얼된 가게라 옛날 삼겹살집 정보랑 섞여서 혼란스러우실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전화 한 통 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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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オチェパメン(어젯밤엔)
연락처 : 06-6716-9209
구글 정보 : https://goo.gl/maps/4Q13Fb6gk5rAmNA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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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WA.SA.B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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