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해문화 - 후쿠부쿠로(福袋)
じゅんほ
안녕하세요, 오사카에 사는 일본 유학 3년차 유학생 JW입니다 !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구정이 아닌,
1월 1일, 신정으로 새해 명절을 보낸답니다~

따라서 12월 말 ~ 1월 초의 연말연시에 긴 연휴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
그렇게 연휴가 끝나면, 많은 가게들에서 시작되는 것이 바로
初売り(はつうり, 하츠우리) 입니다.

말 그대로 해가 바뀌고 처음으로 물건을 판다는 뜻인데요,
이 때 많은 곳들이 세일을 하거나 이벤트 등을 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初売り에서 판매하는 福袋(ふくぶくろ, 후쿠부쿠로) 입니다 !

한자를 풀어보자면 복이 담긴 봉투, 복주머니라는 뜻인데,
한국의 랜덤박스, 럭키박스 등과 같은 개념입니다.

새해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안에 내용물을 모르기 때문에
그해의 운을 점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게에 따라서 일부 내용물(中身,なかみ)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
(일본어로 ネタバレ(네타바레) 또는 中身バレ(나카미바레))

대부분 판매가격의 이상의 물건을 넣어주기 때문에,
꽤 이득을 본다는 평이 많습니다 ~
인기 있는 가게의 후쿠부쿠로는 줄을 서서 구매한다거나,
새해 이전에 미리 예약을 받는 곳도 있을 정도니까요 !

하지만, 재고 처리의 성격도 있는 만큼,
잘 안 팔리고 쓸데없는 물건이 담긴 게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 후쿠부쿠로는 ゴミ袋(쓰레기봉투), 鬱袋(우울주머니)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ㅎㅎㅎ

<福袋 (후쿠부쿠로) 예시 : 일본 스타벅스>
https://rocketnews24.com/2021/01/02/1447510/
일본 스타벅스 후쿠부쿠로 (7500엔)
1. 커피콩
2. 커피콩 교환권
3. 일본 스타벅스 티켓 6장
4. 텀블러 2개
5. 머그컵
6. 인형

구성이 꽤 괜찮죠?
대략 금액을 계산해보면 총 18,500엔이나 되는 물건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

스타벅스는 매년 인기가 많아,
11월에 사전예약을 하는 시스템이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추첨도 시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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